[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 프란요 폰 알멘(스위스)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폰 알멘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스키 남자 팀 복합 경기에 탕기 네프와 함께 출전, 활강과 회전 합계 2분44초04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알파인 스키 팀 복합은 두 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각각 활강과 회전 종목 경기를 치르는 종목이다. 각자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지난 7일 대회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정상에 올랐던 폰 알멘은 팀 복합 경기에서도 활강 종목에 출전, 동료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폰 알멘은 1분52초2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으며 전체 4위에 머물렀으나, 회전 경기에 나선 네프가 51초82를 기록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2관왕에 성공한 폰 알멘은 “정말 말도 안 된다. 미친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남자 활강 개인전 경기는 내 노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오늘은 네프가 훨씬 더 큰 몫을 해냈다. 정말 놀랍고,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자신의 기록이 4위란 것을 확인한 뒤 “무릎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됐다”는 폰 알멘은 “네프가 정말 완벽하게 해냈다. 다른 선수들보다 거의 1초나 앞섰다. 말문이 막혔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맹활약을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건 네프는 “계획은 단순했다. 모든 걸 쏟아붓고 각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나는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며 “오늘 경기는 믿기 힘들 만큼 멋진 여정이었다”며 기뻐했다.
은메달은 공동 수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에 이어 오스트리아(빈첸트 크리치마이어-마누엘 펠러)팀과 또 다른 스위스팀, 마르코 오데르마트-로이크 메이야르는 100분의 1초까지 동일한 기록(2분45초03)을 내며 은메달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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