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2018년 평창에서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차지했던 ‘배추보이’ 이상호(넥센윈가드)가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포디움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8일 오후 5시30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
평행대회전은 두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두 기문 코스(파랑·빨강)에서 동시에 출발해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1대1 데스매치 경기다.
총 32명이 나선 예선에서 기록으로 상위 16등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해 이날 오후 9시24분부터 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이상호가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이날도 포디움 입성에 성공할 경우 그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한국 올림픽 역사상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달 31일 나선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상호는 김상겸(하이원), 조완희(전북스키협회)와 함께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나선다. 이보다 앞선 오후 5시부턴 정해림(하이원)이 여자부 경기에 들어간다.
컬링 믹스더블에 나선 팀 ‘선영석’,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승의 기운을 이어간다.
지난해 말 올림픽 최종 예선(OQE)을 통해 마지막 남은 출전권을 획득, 한국 컬링 믹스더블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자력 진출에 성공한 김선영-정영석은 이번 대회 내내 높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대회 시작과 동시에 세계적인 컬링 강국 스웨덴(3-10), 이탈리아(4-8), 스위스(5-8), 영국(2-8) 등에 줄줄이 패한 이들은 함께 공동 최하위를 달리던 체코(4-9)를 상대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열린 미국전에서 연장 끝에 6-5 승리를 거두며 대회 6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따낸 김선영-정영석 조는 기세를 이어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대회 2승 사냥에 나선다.
오후 8시30분부턴 이준서(단국대)가 크로스컨트리 남자 20㎞(10㎞+10㎞) 스키애슬론 경기에 출전한다.
스키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한 경기 안에서 두 가지 주법(클래식·프리)을 모두 펼치는 종목이다.
전반 10㎞는 스키를 평행하게 유지한 채 팔과 코어 힘을 주로 사용해 주행하고, 후반 10㎞는 스키를 스케이트처럼 좌우로 차면서 전진하게 된다.
이준서는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이어 자정이 넘어 9일 오전 3시30분엔 유승은(성복고)이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 경기에 출격한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선수들이 하나의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기술을 펼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유승은은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유망주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입상한 것 역시 유승은이 처음이다.
이날 30명의 선수가 세 차례 예선 경기를 펼쳐 상위 12명에게 결선 티켓이 주어진다.
유승은이 결선 진출에 성공할 경우 그는 오는 10일 오전 3시30분부터 메달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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