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벨라루스와 무역경제협조 의정서 조인[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북한과 벨라루스가 육류, 자동차 부품 등을 거래하며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현지 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벨라루스가 지난해 12월 폴란드 기업의 도움을 받아 소고기 덩어리, 닭 다리, 고기 통조림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육류 제품 수천 톤(t)을 북한으로 선적했다고 앞서 벨라루스 독립 언론 제르칼로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제르칼로가 공개한 화물 상환증에 따르면 수취인은 ‘코리안 트레이딩 컴퍼니 송진’이라는 북한 기업이며, 해당 화물은 러시아를 거쳐 두만강 철도 접경지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송진의 북한 내 주소는 평양 정백동으로, ‘퍼스트 오일’, ‘코리아 을지봉 해운’, ‘백마 해운’ 등 제재 대상인 여러 북한 업체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북한과 벨라루스 간 육류 거래의 핵심 연결고리는 벨라루스 국적자가 소유한 폴란드 기업이었습니다.
보안업체 댈러스 파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도 미사일 발사대를 생산하는 벨라루스 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부품을 조달하는 회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이동식 발사대의 세계 최대 제조업체로 꼽히는 벨라루스 트럭 제조사 민스크 자동차 공장(MAZ)입니다.
특히 현지 엔지니어가 MAZ의 위장 계열사에 고용돼 평양 소재 ‘조선경흥1무역회사’로부터 정밀 조향 시스템, 전자 제어 모듈, 폴리우레탄 호스 등의 조달을 조율한 것으로 댈러스 파크는 파악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97호와 2375호에 따라 북한은 이 같은 품목의 수출이 금지됐습니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MAZ는 중국 소재 위장 회사 ‘선양 레이먼드 산업’과 동시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벨라루스와 북한은 최근 몇 년간 관계 강화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맹방인 벨라루스는 북한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절대적으로 지지한 극소수 국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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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