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로 이적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6)가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베식타시는 6일(현지 시간) 구단 공식 동영상 플랫폼 채널을 통해 오현규와의 첫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 베식타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1억원)를 지불하고 헹크(벨기에)로부터 오현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까지다.
이번 이적으로 오현규는 베식타시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베식타시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튀르키예 3강으로 평가받는 강호다.
“공격적이고 빠르다.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오현규는 “이곳에 와서 기쁘다. 기대도 된다. 우리 홈구장에서 뛰는 게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좋은 구단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렸을 때 TV로 베식타시 경기를 봤다”며 “(구단 사상 첫 한국 선수라는 점에) 자랑스럽다. 이곳에 올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헹크에서 보인 상승세를 베식타시까지 이어,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욕심도 보였다.
오현규는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대회 당시 예비 멤버로 벤투호와 동행했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다행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지금의 한국 대표팀에선 조규성(28·미트윌란)과 함께 경쟁하고 있어, 큰 변수만 없으면 북중미에 갈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오현규는 “월드컵에서 뛰는 건 꿈이다. 내가 어렸을 때 축구를 시작할 때 월드컵에서 뛰길 원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튀르키예가 맞붙기도 했었다. 당시 한국이 졌지만 그때부터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뛰는 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난 월드컵에서 뛸 준비가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한국어로 팬들에게 인사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영상 내내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던 오현규는 “한국어로 말하니 편하다”며 웃은 뒤 “(이적이 성사되도록) 도와주신 모든분께 감사하다. 이 경기장에서 많은 골을 넣고, 팀에 기여해서 중요하고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노력해서 베식타시 팬분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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