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중진 의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 참석자 일부가 합당 관련 대외비 문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가운데, 정 대표는 주로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 약 10명과 오찬 회동을 했다. 당대표 정무실장인 김영환 의원은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그동안의 절차 진행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고 충분히 그 과정을 중진 의원들이 이해했다”고 했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합당 절차와 최고위원 배분이 적힌 ‘합당 관련 대외비 문건’에 대해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중진들이) 구체적으로 (대외비 문건과 관련한) 언급은 안 했다. 점잖은 분들이 아닌가”라며 “(전당원 대상 여론조사도) 일정이 잡혀 있지 않고 아직 (정 대표가) 제안만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참석자들 중 일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표출되는 공개 충돌, 문건 논란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 회동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표가 신속하게 (대응)해서 조속히 당내 분란이 오래가지 않도록 했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당이 시끄러워진 것을 빨리 수습해야 하니 (최고위 공개 충돌에 대한) 우려를 말했다”고 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중진들은 ‘당 대표가 (양당을) 통합하려고 생각한다면 (실무자가 관련 준비를) 할 수는 있지만, 그런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것이 문제”라며 “빨리 (갈등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정 대표가 내부 문건을 보고 받은 바가 없다고 다시 소명을 했다”며 “사무총장이 향후 실무 협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실무적 준비를) 지시한 것이지, 대표가 고위전략회의·최고위원회의 때 보고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5일) 초선 의원을 시작으로, 이날 당내 중진 의원 오찬, 10일 재선 의원 모임 ‘더민재’와 소통할 계획이다. 당내 의원들의 반발을 정면 돌파하면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는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again@newsis.com, saebyeok@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