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스포츠 외교와 K-컬처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코리아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5일(현지 시간) 밀라노 시내 중심부의 역사적인 건축·문화공간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서 공식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제14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IOC 위원이 참석했다.
한국인 최초로 IOC 집행위원에 오른 반기문 전 IOC 윤리위원장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최태호 주밀라노 총영사,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이수경 선수단장, 노희영 코리아하우스 단장 등 내외빈 13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열 IOC 집행위원은 축사를 통해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을 대신해 코리아하우스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는 “한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청소년 올림픽까지 모두 개최하며 올림픽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런 유산은 한국의 지속적인 리더십과 역량, 올림픽 가치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이 스포츠의 흥미진진한 미래에서도 계속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장관은 “미학과 품격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담은 코리아하우스를 마련해 여러분을 모시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경쟁 대신 따뜻한 환대가, 결과보다 과정이, 순위보다 기억이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은 앞으로도 올림픽의 핵심 가치인 탁월함과 존중, 우정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꿈이고 화합이며 희망이다. 코리아하우스도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꿈이 만들어지는 장소고, 방문객들이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김재열 회장의 IOC 집행위원 선출도 축하했다.
노희영 단장은 개회사에서 “빌라 네키 캄필리오는 과거와 전통, 현대의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세계인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장소가 지닌 상징성과 품격이 코리아하우스의 의미를 높이고, 스포츠와 문화의 가치를 깊이 있게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하우스가 조성된 빌라 네키 캄필리오는 1930년대에 설계됐으며 밀라노 시민과 관광객에 사랑받는 명소다. 영화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는 스포츠 외교와 교류의 거점이자 다채로운 한국 문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저택은 스포츠 외교를 위한 고위직 접견과 만찬 행사 공간으로 쓰인다.
야외 테니스 코트에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컬처를 알리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음식과 뷰티, 영화, 음악, 드라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밀라노에서 떠나는 한국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아이돌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체험, K-팝 수업 등을 진행한다.
한국 문화를 주제로 제작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5개 주제 아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문화 유산 96종도 전시된다.
아울러 한복 패션쇼와 전통놀이 체험, 한국 선수단 단체 응원전 등도 펼쳐진다.
CJ와 비비고, 네이버, 카스,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이 K-콘텐츠를 제공한다.
코리아하우스 지하에는 선수단 휴식 공간도 마련됐으며 선수단복도 홍보존에 전시했다.
대한체육회는 설날 당일인 17일에는 ‘한국의 날’ 행사를 열어 설날과 세배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회 폐막일인 22일 한국 선수단 해단식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다.
코리아하우스는 누리집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이번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2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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