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걱정해야 할 것” 경고에 국제유가 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재개 불투명성으로 4일(현지 시간) 국제 유가는 약 3% 뛰었다.

CNBC, fx프리미어 등에 따르면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 당 69.46달러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보다 2.13달러(3.16%)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65.14달러로 장을 닫았다. 1.93달러(3.05%) 올랐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 이란을 군사력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핵협상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함께 상승하고 있다.

오는 6일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장소, 형식을 변경해달라고 미국 액시오스가 지난 3일 보도하면서 협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4일 오만에서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나는 그가 (자신의 신변을) 매우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 그래야만 한다”고 언급한 후 유가는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그들은 우리와 협상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규제 협정 등에 동의하지 않으면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이번 발언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이란과의 갈등, 정권 붕괴는 중동 원유 공급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간 대화는 여전히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긴장이 완화될 경우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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