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추락사로 알았는데…별거 중 남편의 ‘매복 살인’이었다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절벽에서 추락사한 줄 알았던 한 여성의 죽음이 알고보니 별거 중인 남편의 매복 살인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사건이 전해졌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매체 KTLA5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아리안 파폴리(58·여)라는 인물은 실종됐다가 며칠 뒤인 지난해 11월18일 캘리포니아주의 전망 명소 트윈피크스 인근의 높이 약 23m 절벽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처음 수사당국은 파폴리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그런데 검찰은 약 두 달 뒤인 지난달 23일 파폴리와 별거 중이던 남편 고든 아바스 구다르지(66)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초기에는 부상이 추락으로 인한 것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검시국이 사건 정황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타살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이 범죄가 계획성과 정교함 등을 동반한 범행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는 구다르지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 매복을 했으며, 금전적 이익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적혀있다고 한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구다르지는 의료기기, 로봇 산업 등에 쓰이는 모터를 공급하는 ‘매그모터 테크놀로지스’라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고, 아내 파폴리는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등재돼 있다.

구다르지는 오는 10일 법원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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