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 달, 반도체 수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나며 1월 중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인상 압박 등 통상 불확실성이 다시 우리 수출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6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습니다.
역대 1월 중 최대 실적으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 호조를 이끈 건 ‘효자 품목’인 반도체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1년 전보다 최대 8배 이상 폭등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김종우 / 산업통상부 수출입과장> “반도체는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1월에도 지속되면서 지난해 대비 두 배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관세 영향 속에서 대미 수출도 반도체 덕분에 역대 1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대부분 제품에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수출이 170% 급증하며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았습니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관세 재인상을 예고하면서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구기보 /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이고 올해는 초호황을 이룰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관세가) 25%로 인상된다면 전반적으로 수출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김정관 산업부장관은 “올해 1월 수출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면서도 “최근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품목과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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