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망 속보를 보는 이스라엘 여성 [@noyazion]자신의 사망 속보를 보는 이스라엘 여성 [@noyazion]이스라엘에서 멀쩡히 집에 있던 한 여성이 자신이 ‘이란에서 사망했다’는 뉴스 속보를 접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 지상파 방송 채널12는 “이란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유대계 이란인 4명이 사망했다”는 속보를 전했습니다.
뉴스를 보던 이스라엘 여성 노야 치온은 자신의 얼굴이 ‘사망자 사진’으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소파에 앉아 자신이 사망했다는 속보를 보게 된 노야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 나는 지금 집에 있다. 평생 이란에 가본 적 없다”고 소리쳤습니다.
그녀가 이 황당한 사건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채널12는 오보를 넘어 조작 방송을 했다는 비판까지 직면하게 됐습니다.
채널12는 이 사안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과 이란 간 외교 문제로도 비화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논란의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이스라엘이 이란이라는 국가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에스마일 대변인은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면서 “히틀러식 조직적인 거짓말 공작과 허위 정보 및 거짓 서사 유포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란 시위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가짜 뉴스’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란에서 시위 중 사망한 이들이 검은 천으로 덮여 있다 [AP]이란에서 시위 중 사망한 이들이 검은 천으로 덮여 있다 [AP]앞서 이란 정부는 이번 달 초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해 수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란 정부는 사망자 수를 3천여 명으로 발표했으나, 각종 인권 단체들은 최대 3만 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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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