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시용 항공기, 이란 영공서 관측…무인기도 연일 정찰”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의 감시용 항공기가 이란 영공 인근에서 관측됐다고 타스통신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항공 관계자 소식통은 타스에 “보잉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 순찰기의 비행이 확인되고 있다”며 “기체는 이란 영공 인근의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으며 비행 고도는 6000m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초계기는 바레인 비행장에서 이륙했다고 한다. 바레인에는 해군 5함대 기지가 있고 미 해군이 주둔하고 있다.

소식통은 또 이전 며칠 동안 이 구역에서 미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이 목격됐으며, 하루 10~15시간씩 매일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트라이튼은 바다 위에서 오래·높게·넓게 감시하는 용도의 대형 고고도 무인정찰기로, P-8A 포세이돈과 같은 유인 초계기와 팀으로 움직이며 넓은 바다에서 표적을 발견·추적·분류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미국은 현재 중동에 항모 에이브러햄링컨과 전함 10척을 배치하는 등 이란 공격을 위한 전력을 이란 인근에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은 이 같은 대규모 전력을 앞세워 이란 측에 ▲우라늄 농축 영구중단 및 보유 농축우라늄 전량 폐기 ▲탄도미사일 사거리·수량 제한 ▲하마스·헤즈볼라·후티반군 등 중동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3개 항 수용을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은 우라늄 완전 포기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미사일 사거리 제한은 사실상 대(對)이스라엘 억지력 박탈 시도라고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 공격시 반격을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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