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도 이에 호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담과 관련해 “일시와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지난 23~24일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두고 3자 회담이 열렸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에 관한 러시아의 요구가 해결되지 않는 게 협상의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 지역에 이른바 ‘자유경제지대’를 설치하자는 미국의 제안도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전제로 한 것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한의 해법은 ‘현재 있는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라는 게 내 입장”이라면서 “자유경제지대를 포함해 영토에 대한 통제 문제는 공평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 통치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통치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사안이 지난 아부다비 회담에서 논의됐고, 양측은 모두 다음 회담에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너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