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8강 진출하면 ‘포상금 4억’ 신설…선수 최저 연봉 10% 인상

10년 만의 한일전 승리 도전하는 류지현호[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선수 최저 연봉이 내년부터 기존 대비 10% 인상됩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2026년 제1차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오늘(29일)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사회 논의를 통해 선수 최저 연봉을 기존 3천만 원에서 3천3백만 원으로 인상합니다.

현행 KBO 리그 선수 최저 연봉은 2021년부터 약 5년간 연 3천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 시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기존에는 WBC 8강 진출 시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WBC 대회부터 4억 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개정했습니다.

더불어 4강 진출 시 기존 포상금 3억 원에서 6억 원, 준우승 시 7억 원에서 8억 원, 우승 시 1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규모를 증액했습니다.

다만, 포상금은 최종 성적 기준으로 한 차례만 지급됩니다.

KBO 규약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개정도 추진했습니다.

현행 KBO 규약에 따르면, 해외 활동 후 국내 복귀 시 2년간 KBO 구단과 계약할 수 없는 경우는 ‘고등학교 이상 재학 선수가 외국 프로구단과 계약한 경우’만 해당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를 피하고자 현행 고등학교 재학 기준 적용 범위를 ‘중학교’까지 넓힙니다.

이밖에 올 시즌부터 선수단 운용의 유연성을 위해 구단별 소속 선수 정원을 65명에서 68명으로 3명 증원합니다.

퓨처스리그 챔프전 우승 트로피 들고 기뻐하는 kt 선수들[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제1차 실행위원회를 통해서는 ‘비디오 판독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을 제한하기 위한 비디오 판독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전략적 오버런’이란, 주자가 3루에도 있을 때 2루 포스 플레이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를 점유하기 위해 슬라이딩 대신 베이스를 밟고 전력으로 질주하는 플레이를 말합니다.

이때 2루를 통과한 주자가 이후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될 확률이 높지만, 주자가 송구보다 먼저 2루 베이스를 밟는 순간 포스 아웃이 해제되기 때문에 그 틈을 노려 3루 주자가 태그 아웃보다 먼저 홈을 밟으면 득점이 인정됩니다.

KBO는 “이러한 플레이는 주루의 본질을 훼손하는 플레이로, 미 메이저리그에서도 2025년부터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 시즌부터는 주자가 해당 베이스를 점유하거나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려는 정당한 시도를 하지 않은 경우, ‘주루 포기에 의한 아웃’으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디오판독 소요 시간 단축을 위해 올 시즌부터 ‘무선 인터컴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무선 인터컴은 1, 2루심이 착용해 비디오판독 상황이 발생하면 별도 이동 없이 판독 센터와 교신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올 시즌부터 퓨처스리그 경기 수를 팀당 5경기씩 늘려 121경기를 치르기로 확정했습니다.

#KBO #WBC #최저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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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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