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스타벅스가 미국 본토 시장에서 2년 만에 매출 성장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규모 인력 투자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2월까지 3개월간 미국 동일매장 매출이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 만의 첫 증가로,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외신은 이번 실적개선이 브라이언 니콜 CEO가 추진 중인 ‘백 투 스타벅스’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니콜 CEO는 서비스 개선과 대기줄 축소, 매장 환경 개선을 통해 고객 유입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워왔다.

실제로 미국 매장 방문객 수는 3% 늘었고, 1회 구매당 평균 지출액도 1% 증가했다. 실적 발표 이후 스타벅스 주가는 장 초반 4.5%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4년부터 매출 부진이 이어지며 주가가 하락하자, 치폴레 CEO였던 니콜을 지난해 9월 영입했다. 니콜은 취임 직후 기존 실적 가이던스를 중단했으나, 이날 새 전망을 통해 올해 글로벌 및 미국 동일매장 매출이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올해 바리스타 인력을 늘리기 위해 5억 달러(약 7천133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특히 혼잡 시간대 인력을 확충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원두 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등 물가 압력까지 겹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로 떨어졌다.
매출은 6% 증가한 99억 달러(약 14조1천233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익은 62% 감소한 2억 9천만 달러(약 4천137억원)에 그쳤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실적이 부진한 수백 개 매장을 폐점했지만, 1분기 순증 기준으로 128개 매장을 새로 열어 전 세계 매장 수는 4만1천118개로 늘었다. 니콜 CEO는 미국 내에서 추가 확장이 가능한 부지가 수천 곳에 달하며, 회사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경영진은 매출 회복이 이어지면 수익성도 뒤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 CEO는 운영 기반을 바로잡기 위한 전략적 투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지속 가능한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