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부 2인자 ‘전격 낙마’…시진핑에 도전?

[앵커]

중국에서 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전격 낙마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권을 놓고 시진핑 주석에게 정치적으로 도전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핵무기 기술 유출 혐의가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전격 낙마한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과거 고위 장성 낙마 때보다 한층 강한 표현을 사용해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짓밟고 파괴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당의 집권 기반을 위협했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는데, 당의 절대적 영도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권력 중심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당의 군대인 인민해방군 체제에서 이는 시진핑 주석의 군권에 대한 정치적 도전으로 읽히며, 과거 실각설 국면에서 장유샤의 이름이 거론됐던 맥락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두원 / 중국 정치 유튜버> “전광석화로 진행된 숙청의 배경에는 군 내부의 정변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시진핑의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장 부주석은 군수·무기 조달 비리와 인사 비리, 정치적 파벌 형성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은 장유샤가 핵무기 핵심 기술 자료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사가 군부대 안팎으로 확대되면서, 장유샤 체제에서 승진한 수천 명의 장교들이 잠재적 조사 대상이 되자 군 내부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전 계급에 걸쳐 휴대전화가 압수되고, 각 부대가 경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2022년 출범한 시진핑 3기 중앙군사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낙마한 상황.

군권이 시진핑 주석에게 집중된 상황에서, 이번 숙청은 부패 수사를 넘어 군 내부의 모든 독자적 권력 가능성을 제거하려는 정치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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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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