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와 현역 연장 사이…현대건설 양효진 “조만간 결정”(종합)

[춘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간판스타 양효진이 은퇴와 관련된 질문에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효진은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은퇴 여부에 대해) 결정하려고 한다”며 “주변에서 마흔 살까지 뛰라고 하는데, 그러면 (몸 곳곳에) 테이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시작 전에 무릎에 물이 찬 것을 알게 됐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는데 지금 무릎에 물이 찬 거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 시즌 초반에 공격, 블로킹 등을 할 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자세가 나오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괜찮다”고 전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역대 통산 득점 1위(8244점)에 올라 있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남녀부 통틀어 V리그 최초로 블로킹 1700득점 금자탑까지 세웠다.

양효진은 올 시즌에도 여자부 블로킹 1위(세트당 0.798), 속공 4위(공격성공률 48.11%), 시간차 7위(55.56%), 득점 공동 10위(298점) 등을 달리며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으며 17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K-스타 소속으로 출전한 양효진은 팀 내 가장 많은 5점을 기록하면서 여자부 MVP에도 선정됐다. 유효표 34표 중 19표를 받으며 이다현(4표·흥국생명)을 제쳤다.

양효진은 “올스타전 MVP를 받아서 깜짝 놀랐다. 많은 상을 받았는데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다. 이번에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부 MVP는 6점을 뽑아낸 V-스타 김우진(삼성화재)이 차지했다. 김우진은 17표로 신영석(한국전력·6표)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김우진은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했는데 좋은 상을 받아서 즐겁다”며 “상금(300만원)으로 팀 동료들에게 커피나 밥을 사주겠다”고 말했다.

신영석은 MVP를 놓쳤지만, 유효표 29표 중 15표를 획득하며 세리머니상을 가져갔다.

그는 올스타전에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합체 기술 퓨전 세리머니를 했고, 김진영(현대캐피탈)을 목 위에 태워 블로킹 벽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신영석은 “내 계획에 (세리머니상은) 없었고, 김진영이 첫 올스타전이어서 밀어주고 싶었다. 재작년에 받아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이왕 받을 거였으면 내가 목마를 탔어야 했다”며 “퓨전 세리머니를 잘 모를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세리머니가) 잘 됐다”고 말했다.

여자부 세리머니상의 주인공은 이다현(흥국생명)이었다. 이다현은 유효표 29표 중 23표를 쓸어 담았다.

이다현은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가수 화사의 ‘굿 굿바이’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고, 전 동료 김다인(현대건설)과도 함께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화사 음악에 춤을 춘 세리머니에 관해 “연말 시상식에서 화제가 돼서 해보려고 다인 언니를 통해 감독님께 연락드렸다. 계속 안 하시겠다고 하다가 결국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틀 전에 경기했어서 (준비 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다. 어제 쉬면서 틈틈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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