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애폴리스( 미 미네소타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내에서 24일(현지시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이민 단속원들에게 사살 당한 남성은 시내 재향병원 중환자실의 간호사로 평소에 사람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대하며 트럼프대통령의 미니애폴리스 이민 단속에 분노하는 사람이었다고 그의 가족들이 말했다.
가슴에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숨진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 간호사는 이번에 죽은 카타훌라 레오퍼드 종의 자기 강아지 줄르를 데리고 모험을 좋아하던 열렬한 야외활동가 였다고 가족들은 밝혔다.
그는 지난 주 이민단속 요원들이 세 아이의 엄마 르네 굿(37)을 총살한 뒤에 시내에서 거세게 일어난 시위에 계속 참가해 왔다.
알렉스의 부친 마이클 프레티는 “사람을 좋아하고 깊이 공감해오던 아들은 미니애폴리스와 미국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민단속 요원들의 만행에 대해 다른 수백 만 명의 국민들과 함께 분노해서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항의 시위에 참가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과 공감의 표현이라 여기고 그렇게 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알렉스 프레티는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이다. 피살당한 여성 굿과 마찬가지로 범죄 전과도 전혀 없는 시민이지만, 요원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가족들은 알렉스가 교통위반으로 범칙금 몇 차례를 낸 것 말고는 사법 기관과 맞서는 어떤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위스콘신 주에 살고 있는 부모는 최근 아들과 통화하면서 시내에서 시위가 일어날 때는 각별히 조심하도록 당부했다고 한다.
“우리가 그런 대화를 한 게 불과 2주일 전 쯤이었다. 나가서 시위는 하더라도 너무 깊이, 너무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달라고 아들에게 말했다. 알렉스는 자기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아버지 프레티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국토안보부 발표에 따르면 그날 알렉스는 9mm 반자동 권총을 들고 국경수비대 병력을 향해서 “접근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단속부대는 그가 권총을 휘둘렀는지 여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이 입수한 당시 사건 현장의 구경꾼들이 촬영한 동영상들에는 그가 총기를 들고 있는 장면은 아예 보이지 않았다.
가족들은 알렉스가 권총 한 정을 소유하고 있었고 미네소타 주에서는 눈에 안보이게 숨겨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허가증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권총을 가지고 다닌 것인지 여부는 알지 못했다고 한다.
가족들이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처음 안 것은 AP통신 기자 한 명의 연락을 받았을 때였다. 부모들은 현장 동영상을 본 다음 살해 당한 남성이 아들 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미네소차주 경찰에게 전화연락을 시도 했다.
아버지 마이클은 “누구에게 물어 봐도 자세한 소식은 알 수가 없었다”고 24일 말했다. 경찰은 국경순찰대에 물어보라고 했고, 국경 순찰대는 문이 닫혀 있었고, 병원들에 문의해도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들은 마침내 헤네핀 카운티의 검시관에게 전화 연락을 했고, 검시관은 자신이 사망을 확인한 시신의 이름과 생김새가 그들의 아들과 부합된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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