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구치소 수감기간에 쓴 39권의 옥중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두 번의 구속, 329일 간의 구치소 생활에서 경험한 자신의 심경을 ‘진실은 가둘 수 없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했다.
이 책에서 송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고단함을 토로하기 보다 대한민국의 현재를 비판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 채상병 특검법, 12·3 비상계엄, 탄핵 심판 등 정국을 뒤흔든 사건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기록물이자, 죽비를 내려치는 호통의 글들로 채워졌다. 또 재판을 받으면서 겪는 인간적 고뇌부터 구치소의 고독한 밤을 거쳐 정권 교체 순간까지를 진실하게 담았다.
책은 1차 구속인 2024년 1~5월까지 쓴 글 ‘국가는 누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태원 참사’ 책임을 회피하는 권력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김건희 명품백 수수사건을 통해 권력자의 부패를 다룬다. 여기에 국가가 책임져야 할 장기의제로 핵폐기물 영구 저장시설 확충을 여·야 의원들에게 서신으로 촉구하기도 한다.
2차 구속인 지난해 1~6월에는 12·3 비상계엄과 뒤를 잇는 탄핵정국에 대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흔들리고, 그 균열을 누가 막아 내는지를 예리하게 되짚었다.
저자는 민주주의가 제도 자체 만으로는 유지되지 않으며, 권력 기관이 폭주할 때 사회가 어디에 기대어 버텨야 하는지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또 ‘민주세력의 무능이 다시 파시즘의 토양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최소한의 규범, 건강한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출발점을 통해 새 미래를 희망하는 기원으로 글을 마친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방통대를 시작으로 28일 오후 3시 대구 그랜드 호텔, 3월3일 오후 5시 인천 카리스호텔 등 전국을 돌며 열릴 예정이다. 광주·전남 일정은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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