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스페인 검찰이 23일(현지시각) 바하마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제기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초기 수사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스페인 법원이 해당 사안을 재판할 관할권이 없다고 결론 내린 뒤 수사 종결을 결정했다.
스페인 검찰은 이달 초 이글레시아스가 도미니카공화국과 바하마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직원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개시했었다.
이글레시아스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깊은 슬픔 속에서, 내 집에서 일했던 두 사람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답한다. 나는 어떤 여성도 학대하거나 강요하거나 모욕한 적이 없다는 점을 밝힌다. 이 혐의들은 전적으로 거짓이며, 나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고 썼다.
82살인 이글레시아스는 1969년 데뷔 앨범인 ‘요 칸토(Yo Canto, 스페인어로 ‘나는 노래한다’라는 뜻)’를 발표한 이후 수십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수들 중 한 사람이다. 그는 12개가 넘는 언어로 3억 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다.
스페인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글레시아스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미국 등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2019년에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1988년에는 앨범 ‘운 옴브레 솔로(Un Hombre Solo, 스페인어로 ‘외로운 남자’라는 뜻)’로 최우수 라틴 팝 퍼포먼스 부문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팝 스타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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