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얼어붙은 강원도…소들도 “춥다 음머~”

[앵커]

강원지역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지난 월요일부터 한파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계속된 한파에 폭포가 거대한 빙벽으로 변하는 등 도심 전체가 얼어붙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지던 폭포가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50미터 높이의 폭포는 거대한 빙벽으로 변해 등반 동호인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완만한 경사와 다양한 볼거리로 사계절 발길이 이어지던 구곡폭포 탐방로지만 강추위에 한산해졌습니다.

<임경남 / 구곡폭포 관리소 팀장> “너무 춥다 보니까 내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대신 추위가 없는 따뜻한 나라 지방 사람들이 얼음이나 빙벽을 보기 위해서 많이 찾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파에 얼어붙은 건 물 뿐만이 아닙니다.

물보다 어는점이 한참 낮은 소주와 맥주 등 각종 술도 하룻밤 사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창고 안은 그나마 괜찮은데 이렇게 밖에 꺼내놓은 술들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두 단단하게 얼었습니다.

축산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린 송아지들에게 방한복을 입히고 방열등까지 설치했지만, 좀처럼 마음을 놓기 어렵습니다.

<신길선 / 춘천지역 축산농가> “요새 너무 추우니까 영하 15도 17도 내려가니까 물도 동파될까 봐 걱정이고 특히 송아지들 같은 경우에는 체온이 떨어지면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보온에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철원과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연일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음 주 기온이 오르겠지만, 평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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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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