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미국발 국제 갈등과 선을 그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지정학적 문제를 올림픽으로 끌고 오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
22일(한국 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이날 2028 LA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식적인 소통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 정책적 움직임에 기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에서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특히 유럽과의 협상이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도 압박하며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 관세·무역 갈등 우려도 커졌다.
이에 IOC와 LA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LA 올림픽 앞으로 2년 반 동안 외교적 과제에 직면했다.
2028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엔 200개국 이상에서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수십 개국의 경우 현재 일반 팬과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이나 여행이 제한된 상황이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2028 올림픽을 앞두고 고조되는 국제적 긴장 속에서 “지정학적 문제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코번트리 위원장은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논의와 지정학적·정치적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스포츠 단체다.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이나 역할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난 입장을 취했다.
이어 그는 “관련 문제와 관련해 아직 백악관과 공식적인 소통은 없었다”면서도 “우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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