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산불 확산에 국가소방동원령…야간 진화 총력

[앵커]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산림으로 번지며 대응 단계가 잇따라 높아졌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곳은 전남 광양시 옥곡면의 한 주택입니다.

어제(21일) 오후 3시쯤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산림으로 번지면서 소방과 산림 당국은 즉각 진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발화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자 약 두 시간 만에 대응 단계는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산림당국도 300여 명의 인력과 수십여 대의 장비를 투입하며 일몰 이후에는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총력 대응에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발화 약 다섯 시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재난 대응이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소방력 동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소방청장이 직접 발령하는 조치입니다.

이번 동원령에 따라 전북과 광주, 경남 등 인근 지역에서 산불 전문 진화 차량 25대와 재난 회복 지원 차량 7대가 현장에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수리온 헬기가 야간 산불 현장에 처음 투입돼 화선 위치를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주택은 전소됐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주민 300여 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헬기 운용이 제한되는 밤 시간대에는 지상 진화 인력을 중심으로 불길 확산을 차단하고, 주요 화선과 민가 주변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관계 기관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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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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