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경민 인턴기자 = 23세 영국 여성이 다섯 차례 연속 임신 사실을 공개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여성은 의사가 위험을 경고하며 추가 임신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음에도, 피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캐티 샌더스(23)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네 딸을 연이어 출산한 뒤 현재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밝혔다. 캐티는 남편 래리(27)와 함께 출연해 “의사로부터 임신을 계속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면서도 피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세 살배기 첫째 딸과 두 살 쌍둥이, 한 살 막내까지 네 명의 자녀를 3년 사이에 출산했다. 캐티는 그동안 세 차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마지막 출산 이후 자궁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며 장기간 임신을 피할 것을 권고했고, 재임신 시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부부는 인공피임 대신 배란 주기 측정과 임신 테스트기를 활용하는 ‘자연 피임법’을 선택했다. 캐티는 그동안 매일 배란 테스트와 임신 검사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식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막내 출산 직후 다시 임신하게 됐으며, 현재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 27주 차로 맞이하고 있다. 부부는 이번 임신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티는 “과거 피임약을 복용했지만 몸에 맞지 않았다”며 “이후 모든 형태의 피임을 거부해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책임하다”, “아이 넷을 둔 상황에서 산모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피임이나 정관수술이라는 선택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번식이 전부인 삶”, “이기적인 결정”이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캐티는 “모든 영상마다 악성 댓글이 달린다”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남편 래리 역시 가족과 지인들조차 이들의 선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향후 자녀 수를 더 늘릴 계획은 없으며, 현재 임신 이후에는 출산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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