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앞으로는 실물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장애인 자격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모바일 장애인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실물 신분증을 스마트폰 앱에 저장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장애인 편의 증진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은 기존에 실물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발급을 희망하는 경우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과 신분증을 지참하여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발급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행정복지센터 현장에서 담당자가 제공하는 QR코드를 촬영해 즉시 발급받는 방식과 IC칩이 내장된 새로운 등록증을 신청·수령 후 스마트폰에 태깅하여 발급받는 방식이다. QR코드 방식은 당일 바로 사용이 가능해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 장애인등록증 도입으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순한 자격 확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에도 간편하게 신원 확인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이 금융거래 실명확인증표로 인정됨에 따라 오는 2월부터는 일부 금융기관에서 실물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올해 말까지 전 금융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보안과 안전을 위해 본인 명의 스마트폰 사용이 필수적이다. 14세 미만은 신청이 제한되며 미성년자나 의사결정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의 경우 법정대리인이나 보호자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타인에게 스마트폰을 맡길 경우 명의도용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한국조폐공사 및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스템을 철저히 관리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발급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행정복지센터나 모바일 신분증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을 검색해 최국화 아나운서가 출연한 시연 영상도 시청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