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얼굴도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6년째 수억원씩의 이웃돕기 성금을 내놓고 있는 전북 임실의 ‘삼계천사’가 올해도 3억4500만원의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임실군에 전달했다.
임실군은 부모님의 고향이 임실군 삼계면이라는 인연으로 이어온 삼계천사의 기부금 총액이 올해로 24억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삼계천사의 기부금 총액은 24억3600만원, 그는 올해도 사회단체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자신의 신분에 대한 절대적 보안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단 편지를 통해 “농촌지역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해당 가정들에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돼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임실군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저소득층 684가구에 가능한 설 명절 이전까지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선 5년간의 방식인 5개월 분할지급 개월을 12개월로 늘려 1인 자녀 17만원, 2인 자녀 23만원, 3인 자녀 이상 30만원씩을 매월 같은 날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자들 중 단 한 사람도 빠지지 않게 만전을 기하고 삼계천사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알림 편지를 별도로 발송할 예정이다.
심민 군수는 “6년이란 시간 동안 변함없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분께 군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탁자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한명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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