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첫 피의자 소환…”원칙 지키며 살아”

[앵커]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오늘(2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강 의원은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했는데요.

여러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된지 약 3주 만인데, 강 의원은 본격 조사에 앞서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강선우 / 무소속 의원>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입니다.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이어지는 1억원 수수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강 의원이 1억원을 직접 받았는지, 돈을 받는 자리에 동석했는지, 대가성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강 의원은 앞서 SNS 등을 통해 남 모 전 보좌관의 보고를 받고 돈 받은 사실을 알았고, 즉시 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돈을 건넨 김경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강 의원보다 먼저 3차례씩 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의 진술도 엇갈려 강 의원에게도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 시의원은 남 씨가 먼저 공천헌금 액수 1억원과 전달방법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지만 남 씨는 돈이 오간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세 사람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며 대질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앞선 시도는 김 시의원 거부로 불발됐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일부는 포맷되거나 잠금을 풀지 못하는 상태라 증거도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강 의원 진술을 검토한 뒤 재소환, 3자 대질 조사 등 추가 수사를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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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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