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원불교환경연대가 주관한 제2회 ‘천지보은상’ 시상식이 지난 18일 원불교환경연대 제16차 총회와 함께 열렸다.
천지보은상은 원불교환경연대가 회원들의 기부로 마련한 상으로, 세상 속에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을 실천하며 생명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온 개인과 단체의 선한 영향력에 감사와 연대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개인 5명과 단체 2곳, 총 7팀이 후보로 추천됐으며, 이성택 교령을 비롯해 각 교구와 원불교환경연대 고문단 등 9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
제2회 천지보은상 수상자는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현재 광주에 거주 중인 오하라 츠나키 씨다. 그는 한국 유학을 계기로 국내에 정착한 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핵 활동에 나섰다. 이후 일본 현지 뉴스를 꾸준히 번역·소개하며 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영광핵발전소 반대 운동, 한일 탈핵 평화순례 교류, 탈핵신문 편집위원 활동, 핵발전 관련 서적 번역 등 한일 양국을 잇는 탈핵 연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상은 제1회 천지보은상 수상자인 ‘청명’ 장미영 씨가 맡아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전달했다. 상패는 소목장 유혜원 장인이 버려진 나무에 지구의 형상을 담아 제작한 작품으로, 그릇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오하라 츠나키 씨는 수상 소감에서 “영광에서 원불교 탈핵순례단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원불교에서 주는 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모두 핵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불교환경연대는 이날 열린 제16차 총회를 통해 ‘시즌2’를 선언하고, 환경·생태 가치 확산을 위한 ‘초록교화 플랫폼’ 역할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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