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 신작 ‘리니지 클래식’의 2차 사전 캐릭터 생성이 모두 마감되며 출시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지난 14일 저녁 시작된 1차 사전 캐릭터 생성에서 최초 10개 서버와 추가 5개 서버가 단 40분 만에 마감된 데 이어, 15일 정오에 추가로 연 5개 서버 역시 모두 마감된 것이다.
18일 엔씨 관계자는 “지난 15일 추가 오픈한 리니지 클래식의 사전 캐릭터 생성도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모두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리니지 클래식’에 열광하는 이유는 2000년대 초반 PC방을 가득 메웠던 원작의 향수를 고스란히 재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니지 클래식’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원작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으로,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와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 등 초기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특히 자동 사냥이나 자동 전투를 제공하지 않는 ‘수동 플레이’ 중심의 환경을 원칙으로 삼아, 전투의 긴장감과 선택이 중요했던 과거의 게임 경험(UX)을 복원하는 데 집중했다.
수익 모델(BM)의 변화도 기대감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에 과거의 월정액 모델(2만9천700원)을 다시 도입했으며, 과도한 과금 유발 요인으로 지목되던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성장 가속 시스템을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
개발진은 유료 경험치 버프 등 성장 효율을 판매하는 구조를 지양하고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과 장기적인 체류에 중점을 두겠다는 운영 방향을 명확히 했다. 이는 과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순수한 성장의 재미를 느끼고 싶어 하는 이른바 ‘린저씨(리니지 하는 아저씨)’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긍정적 흐름은 최근 엔씨가 ‘아이온2’ 등을 기점으로 보여준 이용자 소통 중심의 운영 변화와도 궤를 같이한다. 과거의 일방향적 서비스에서 벗어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와 운영 방향성을 상세히 공개하는 등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노력이 이번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의 캐릭터명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희귀한 이른바 ‘S급 닉네임’을 차지하기 위해 한때 서버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네임드 유저의 닉네임이 고가에 거래되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씨는 오는 2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며, 나흘 뒤인 2월 11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사전예약 무기 선택 상자’와 ‘뼈 세트’ 등 초반 성장을 돕는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