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전주시에서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짓고 있는데요.
문제는 신축 야구장의 주차면 수가 좌석 수의 1% 정도밖에 되지 않고 또 좌석 수 등이 KBO에서 권장한 기준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건립 중인 야구장.
육상경기장과 함께 건립 중인 야구장은 공정률 65%를 보이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야구장 설계도상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는 차량 수는 93대로 8,176석 규모에 1.14%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버스와 장애인 주차면을 제외하면 실제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86대로 턱없이 부족한 수입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인근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등을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종합 스포츠 타운 내에 지하에도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고 주변에 주차장 시설을 충분히 확보를 해서 그런(주차) 문제가 없도록…”
하지만 주말이면 축구 경기를 보러 온 시민들로 도로까지 차량이 주차된 것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또 건축 초기 KBO에서 공문으로 프로 야구 수준 시설을 갖춰 달라고 권장했지만 실제 좌석과 조명은 기준에도 못 미쳐 프로 야구를 치를 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전주가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 상황에서 올림픽 종목인 야구 경기도 치루기 힘든 경기장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장병익 / 전주시의원>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도시로서 가장 중요한 게 경쟁력 도시 브랜드거든요. 외부에서 봤을 때 기본 요건도 못 차지하는 전주시가 과연 하계 올림픽, 프로야구 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거냐라고…”
전주시는 신축 야구장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로 향후 프로구단 유치 등 변화가 생기면 시설을 증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가 시설 증축 가능성을 염두했다고 설명했지만 완공 후 다시 공사를 하게 되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져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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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