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해받는 나라” 글 남기고 ‘실종’…홍콩 여성, 10일 만에 연락 닿아

[SNS 캡처][SNS 캡처]

이란을 방문했다가 연락이 끊겼던 홍콩 여성이, ‘연락 두절’ 10여 일 만에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현지 매체 홍콩 01에 따르면, 여행 블로거인 이 여성은 앞서 홍콩에서부터 비행기를 타지 않고 이집트까지 이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후 지난 6일, 그의 SNS에는 이란에 머물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란은 내가 가본 나라 중 가장 오해받는 나라”라며 “홍콩 여권으로는 21일간만 무비자 체류가 가능해, 내일 한 달 연장할 예정”이라는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끝으로 더 이상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란 시위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고, 이번 달 8일에는 인터넷도 전면 차단됐습니다.

결국 가족들이 나서 외교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17일 해당 여성의 가족은 “그가 현지 친구의 전화를 빌려 무사하다고 연락해 왔다”며 “현재는 안전한 장소에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입경사무처는 도움 요청을 접수한 직후 “주 아바즈 중국 총영사관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고, 당사자 가족의 의사에 따라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해당 여성에게 가능한 한 빨리 이란을 떠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경제난을 이유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 측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벌어졌습니다.

미국 소재 이란인권활동가뉴스에이전시는 최소 3,095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지만, 일부 활동가 단체는 사망자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인터넷을 전면 차단하면서, 이란의 전체 인터넷 연결률은 평상시의 약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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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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