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에 군사 정보 제공’ 언론인 구금…”이례적”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에 군사적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대만의 한 언론인이 구금됐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지방법원이 언론인 1명과 현연 및 퇴역 군 장교 5명에게 구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성만 ‘린’으로 표기했다.

이와 관련 현지 CTi TV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자사 기자 린천유가 구금됐다고 밝혔다. 사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정한 사법 절차를 촉구했다.

검찰은 린천유에게 현연 및 퇴역 군인들에게 수천에서 수만 대만달러를 지급하고 그 대가로 중국 인사들에게 제공할 군사 정보를 넘겨받았다고 보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반부패법 위반 등 혐의다.

다만 검찰은 해당 중국 인사들이 누구인지, 중국 정부와 어떤 연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관련 수사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린천유의 거주지와 현연 및 퇴역 군인 9명의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CTi TV는 자사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린천유는 대만 입법원(국회)를 주로 취재하는 정치부 기자로 활동해왔다.

대만은 정부, 군 내부 간첩을 정기적으로 수사해왔으나, 언론인이 혐의를 받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A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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