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첫해는 실패” 응답이 58%-CNN 여론 조사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두 번째로 대통령에 취임한 첫해 거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여론이 부정적이며 미국인 다수가 트럼프가 잘못된 우선순위에 집중하면서 생활비 문제 해결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CNN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SSRS에 의회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트럼프 임기 첫해를 실패로 평가했다면서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경제 운영이 하원과 상원의 결정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미국인들은 모든 다른 주제보다 거의 2배 차이로 경제를 꼽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는 트럼프가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고 있음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트럼프의 대통령 권한 사용 방식과 미국 문화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우려가 드러났다.

10명 중 3명만이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뒤 경제가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10명 중 4명으로 지난해 1월 트럼프 취임 직전의 56%에서 크게 떨어졌다.

응답자의 55%가 트럼프 정책이 미국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답했으며 개선했다고 답한 비율은 32%에 그쳤다.

64%는 트럼프가 일상 소비재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도 절반 가량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중의 상당수는 트럼프가 국민들의 이익을 우선한다고 믿지 않는다.

트럼프가 올바른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임기 초반의 45%에서 하락했다.

트럼프가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을 신경 쓰고 있다고 믿는 미국인은 3분의 1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해 3월의 40%에서 내려간 수치로 트럼프 정치 경력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가다.

트럼프가 개인적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한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불과했고, 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하가 트럼프가 직무를 수행할 체력과 예리함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으나 그를 대통령으로 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비율은 35%에 그쳤다.

트럼프의 국정 수행에 대한 전체 지지율은 현재 39%로, 대통령직의 거의 모든 측면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상태에서 정체돼 있다.

지난해 2월 약 48%를 유지하던 그의 지지율은 2기 취임 첫 100일 안에 하락했고, 이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의 핵심 지지층 안에서는 강력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공화당원의 거의 10명 중 9명이 트럼프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성향 성인의 약 40%를 차지하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세력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거의 전면적이다.

그러나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29%에 불과하며,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거의 지지가 없다. 라틴계 유권자와 35세 미만 성인 가운데 지지율은 각각 30%로, 임기 초반 41%에서 크게 떨어졌다.

첫 임기 동안 트럼프의 경제 관련 지지율은 전체 국정 수행 지지율을 정기적으로 웃돌았다.

2기 초반에는 이민 문제가 긍정적 요소로 두드러졌고, 지금도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핵심 동력으로 남아 있다. 이민은 그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답한 미국인들이 이유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전체 응답은 경제, 이민, 외교 정책, 연방 정부 운영, 보건 의료를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인 39% 근처에 머물렀다.

대다수는 트럼프의 권한 사용이 지나쳤다고 본다.

미국인들이 가장 큰 관심사로 경제를 꼽는 한편, 미국 민주주의는 분명한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최우선 과제다.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약 4분의 1은 대통령 권한 남용이나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8%는 트럼프가 대통령직과 행정부 권한을 사용하는 데 있어 선을 넘었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임기 초반의 52%에서 상승한 수치다.

다수는 또한 그가 스미스소니언과 케네디 센터 같은 문화 기관을 바꾸려는 시도에서 지나쳤다고 답했고 62%, 연방 프로그램을 삭감하는 데 있어서도 지나쳤다고 본 비율이 57%였다. 미국 정부의 작동 방식을 바꾸는 데 있어서도 절반가량은 그가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트럼프가 미국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은 지난해 4월의 52%에서 41%로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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