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오뎅’ 먹고 썰매 타요”…제천 눈썰매장 ‘발길’

[앵커]

충북 제천 비행장에 조성된 썰매장에 겨울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중부권에서 가장 긴 길이 150m의 슬로프를 갖춘 썰매장에서 지역 명물인 쫄깃한 어묵도 맛볼 수 있어 인기입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썰매를 탄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시민들은 눈 위를 미끄러지며 온몸으로 겨울을 즐깁니다.

<김예성·김선빈 / 충북 제천> “썰매를 탈 때 빨랐고 그다음에 내려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생각보다 스릴 있고 레인도 길어서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어요.”

포근한 주말, 제천 눈썰매장은 겨울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이 눈썰매장은 중부권에서 가장 긴, 길이 150미터에 달하는 슬로프를 갖춰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소영·진윤찬·진소이 / 전북 완주> “여기가 가장 긴 눈썰매장이 생겼다고 해서 좀 멀리서 왔지만, 아이들 재밌게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가지고 방문했는데 (슬로프가) 길어서 정말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더라고요.”

눈썰매장에서는 빙어잡기 체험과 눈 놀이터 등을 즐길 수 있고, 제천 명물인 ‘빨간 오뎅’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눈썰매장은 1950년대 군사 시설로 조성됐으나 1975년부터 사실상 방치돼 ‘발전 저해 요소’로 여겨지던 제천 모산비행장에 마련됐습니다.

비행장은 ‘소유권을 되찾자’는 지역사회의 노력 끝에 조성 70년 만인 올해 초,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김창규 / 제천시장> “제천 발전에 많은 장애를 그동안 가져왔습니다. 실제 군사 목적으로 쓰지도 않고 그동안 저희 시민들이 하나가 돼서 결국은 국방부에서 군사 목적을 철회하고 저희한테 주게 된 거죠.”

시는 비행장을 시민 쉼터와 산책길로 개방한 뒤 나아가 비행장의 역사를 보존한 수목원 형태의 정원을 조성해 지역 명소로 만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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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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