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강원 강릉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충남 천안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1형)가 추가 확인됨에 따라 방역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관계기관과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주재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강릉시 소재 양돈농장(사육 규모 2만여 마리)에서 폐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ASF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첫 ASF 발생 사례로, 해당 지역에서의 농장 발생은 처음이다.
중수본은 발생 즉시 초동대응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15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강릉과 양양·홍천·동해·정선·평창 등 인접 6개 시·군에는 19일 오전 1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반경 10㎞ 방역대 내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와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날 충남 천안시의 한 산란중추 가금농장(8만2000여 마리)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번 발생은 올 동절기 36번째 사례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대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과 경기 안성·평택, 충북 진천·청주, 세종 등 인접 지역에는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방역대 내 가금농장 36곳에 대한 정밀검사와 철새도래지·농장 진입로도 모든 소독자원을 투입해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방역 대책을 추가로 강화한다.
5만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539곳과 발생 지역 방역대 내 가금농장에 대한 전담관 운영은 이달 말까지 연장해 특별 관리하고, 방역 기준 위반 차량에 대해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시군을 대상으로는 이달 말까지 농식품부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방역 현장을 직접 점검한다.
중수본은 긴급방역비 16억원을 배정해 지방자치단체의 검사·소독 등 방역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강릉 ASF는 해당 지역 첫 발생이므로 농장 차단방역과 소독 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달라”며 “AI 역시 위험 요인 특별관리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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