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지인 집에서 무슨 일이…美 6세 남아 반려견 공격에 숨져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경민 인턴기자 = 미국에서 6세 남아가 할머니의 지인이 키우던 반려견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는 얼굴뼈 대부분이 골절되는 등 신체 곳곳에 심각한 외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 주인은 현재 형사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코코 밀러(57)는 2023년 12월 친구의 손자 로열티 스콧(6)이 자신의 집 차고에서 반려견들의 공격을 받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형사상 과실치사, 위험한 개 관리, 1급 형사적 학대 2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 아동의 죽음은 피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라며 밀러의 반려견 관리 책임을 문제 삼았다.

사건은 2023년 12월3일 발생했다. 당시 밀러는 당시 친구의 손자인 로열티를 학교에 데려다주기로 약속한 상태였으며, 로열티는 등교를 앞두고 밀러의 집을 방문했다.

그러나 밀러의 자택 차고에서 풀려 있던 대형견 두 마리가 아이를 공격했고, 로열티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검 결과, 로열티는 얼굴뼈 대부분이 골절되는 등 25~50곳의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밀러 역시 공격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아이를 공격한 반려견 두 마리는 이후 안락사됐다. 검찰은 아이가 차고 문을 열었고, 개들이 풀려 있었던 점에 주목했다.

반면 밀러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개와 아이 사이에 몸을 던져 공격을 막으려 했고, 총기를 가져와 개를 제압하려 했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 아동의 할머니는 법정에서 “개들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으며, 아이가 집에 있을 때는 개들이 개집에 있을 것으로 믿었다”라고 증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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