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간 무역협정이 올해 만료돼 재협상이 필요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점이 크지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방문한 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실질적인 이점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협정이 주로 캐나다에 이득을 가져다주며, 미국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기에 캐나다산 제품이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재협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지 만료되도록 내버려둘지에 대한 질문에는 “재협상을 하든 않든 상관없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USMCA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과 캐나다, 멕시코 당국자들에게 경고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USMCA를 지속하기 위해 미국에 양보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USMC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미자유협정(NAFTA)을 대체하기 위해 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역대 가장 중요한 협정”이라고 칭송했다.
3국은 2020년 협정을 타결하며 6년마다 재검토를 거치기로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출범 이후 USMC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이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됐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달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USMCA 탈퇴) 시나리오는 항상 존재한다”며 “대통령은 (미국에) 유리한 협정만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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