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ICE 옹호…”피격 여성, 좋은 사람이겠지만 상당히 거칠었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르네 니콜 굿에 대해 “(사건 당시) 상당히 거칠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저는 모든 국민을 사랑하며, 그는 평소 훌륭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면서도 “그의 행동은 상당히 거칠었다”고 했다.

그는 “영상을 보면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차가 끌려가는 광경은 매우 나쁘게 보이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잉 진압 비판을 받고 있는 ICE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수십만명의 살인범이 있고, ICE는 그들을 추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고 재차 힘을 실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던 미국 시민 굿은 지난 7일 ICE 요원 총격에 사망했다. 그는 평소 ICE 법집행 감시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먼저 한 ICE 요원이 굿의 차량 운전석 문 개방을 시도하고, 굿이 후진한 뒤 현장 이탈을 시도하자 차량 전방에 있던 다른 요원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다. 발포 시점 ICE 요원은 차량의 왼쪽에 있는데, 차량 바퀴는 반대 방향인 오른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그러나 주무부처 국토안보부를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는 굿이 차량으로 ICE 요원을 살해하려 했다며 정당한 총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법무부는 총격을 가한 ICE 요원이 아닌 피해자 굿의 동성 배우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미네소타 연방검찰청의 2인자 조셉 H 톰슨 검사를 비롯한 연방검사 6명이 일제히 사임했다.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뿐 아니라 포틀랜드, 텍사스, 캔자스, 뉴멕시코, 오하이오, 플로리다주 등 미국 전역에서는 ICE와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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