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교황, 베네수 야당 지도자 마차도와 예고없이 만남 가져

[로마=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로마 카톨릭의 교황 레오 14세는 12일 바티칸에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탄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비공개 접견을 가졌다.

교황의 사전 공개 일정에 없었던 이 회동은 바티칸 당국이 매일의 회보에 기록하면서 알려졌다.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평화상을 수상한 뒤 유럽 및 미국을 순회 방문하고 있다.

레오는 미군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대통령궁을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포획해서 미 뉴욕으로 압송하자 베네수엘라는 독립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반정부 세력은 미국의 공화당 및 민주당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정통성이 결여된 마두로를 자신 세력 중 한 인사로 교체하고 말 것이라고 다짐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낮 마두로 밑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에게 마두로 후속 정권을 잡도록 허용해 반정부 세력에게 큰 타격을 안겼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들은 마차도를 비롯 2024년 대선 승자로 미국 등 여러 나라가 인정한 에드문도 곤살레스 등처럼 망명 중이거나 감옥에 갇혀 있다.

마차도는 곧 워싱턴으로 와서 트럼프와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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