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위원장,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폭력진압 규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란 정부 규탄 시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10일,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당국에 폭력적인 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X에 “테헤란의 거리와 전세계 도시에 자유를 요구하는 이란 남녀들의 발걸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며 “유럽은 그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정당한 시위에 대한 폭력적 탄압을 단호히 규탄한다. 책임자들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선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며 구금된 시위 참가자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인터넷 접속 복구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전날에는 영국·프랑스·독일 정상도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 보안군의 폭력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란 당국이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세 나라는 2015년 이란과 서방이 체결한 핵합의, 이른바 JCPOA의 유럽 측 당사국으로, 지난해 9월 유엔의 대이란 제재 복원을 주도하며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주째 계속되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면서, 유럽 곳곳에서도 연대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와 벨기에 브뤼셀, 스웨덴 스톡홀름,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지지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 이란 국기인 사자와 해 문양의 깃발을 흔들며 신정체제 정권을 규탄했고, 혁명으로 축출된 왕세자 레자 팔레비의 사진과 현 정권이 적국으로 규정한 이스라엘 국기도 함께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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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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