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서울 SK와의 ‘S-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8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2-8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10승 20패)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8위, SK(17승 13패)는 4위에 자리했다.
상위권 도약이 절실한 SK, 최하위 탈출이 급한 삼성이 시즌 4번째 ‘S-더비’를 벌였다.
삼성은 1라운드(83-74 승) 이후 2라운드(67-75 패)와 3라운드(73-74 패)를 내리 내줬으나, 4라운드를 잡고 S-더비 승률 5할을 맞췄다.
또 라이벌전 승리로 8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주인공은 이관희와 케렘 칸터였다.
이관희는 3점 4개를 포함해 14점을 쐈고, 8도움 7리바운드를 더해 맹활약했다.
반면 SK는 삼성에 덜미를 잡혀 3연승 기회를 놓쳤다.
리바운드 31개로 삼성(45개)에 높이 싸움에서 밀린 게 치명적이었다.
자밀 워니가 홀로 38점을 쏘며 분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특히 경기 막판 자유투로 승리할 기회를 놓친 게 컸다.
1쿼터는 SK, 2쿼터는 삼성이 주도했다.
SK에선 워니가 전반에만 17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삼성은 칸터, 한호빈, 저스틴 구탕과 함께 반격했다.
전반은 삼성이 SK에 48-46으로 2점 앞선 채 끝났다.
후반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었다.
3쿼터 막판 SK가 68-62로 역전했지만, 4쿼터 초반 삼성이 74-72로 다시 앞섰다.
골밑에선 워니와 칸터, 외곽에선 안영준과 이관희가 각축을 벌였다.
최후의 승자는 삼성이었다.
경기 종료 1분18초 전 이관희가 쏜 외곽포가 림을 갈라 89-87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오재현과 워니가 자유투를 얻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20초 전 한호빈 득점을 끝으로 SK에 짜릿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선 원주 DB가 안양 정관장을 73-65로 격파했다.
이로써 ’20승 10패’ DB는 ’20승 11패’ 정관장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DB가 지난해 크리스마스부터 이날까지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상대에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거둔 완승이다.
외곽을 공략한 강상재는 3점 3개를 포함해 13점, 이용우는 3점 2개를 더해 8점을 기록했다.
에삼 무스타파는 17점, 이선 알바노는 12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부산 KCC전(76-68 승), 울산 현대모비스전(78-76 승)에 이어 3연승을 노렸지만 DB를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유현이 18점을 넣으며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DB가 점프볼과 동시에 정관장을 압박했다.
1쿼터에선 강상재와 서민수, 2쿼터에선 무스타파와 정효근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2쿼터였다.
DB가 21점을 몰아치는 동안 정관장은 10점에 그치며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전반은 DB가 정관장에 43-27로 16점 앞선 채 끝났다.
정관장이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4쿼터에 돌입한 DB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용우가 외곽포, 무스타파가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았고, DB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수원 KT 아레나에선 수원 KT가 현대모비스를 74-58로 꺾었다.
승리한 KT(16승 16패)는 6위, 패배한 현대모비스(10승 21패)는 10위에 자리했다.
KT가 현대모비스 상대 4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데릭 윌리엄스가 16점, 강성욱이 12점을 쏴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전에 이어 KT전도 놓치며 2연패에 빠졌다.
박무빈이 17점 8도움으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지만 물거품이 됐다.
1쿼터는 팽팽한 흐름 끝에 18-18로 끝났다.
KT가 윌리엄스를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압박했고, 전반을 38-28로 마쳤다.
굳히기에 들어간 KT가 4쿼터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아이재아 힉스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쳐 KT의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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