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온건파 대통령도 ‘폭도들이 사회전체 파괴하려해’…강경화

[두바이(UAE)=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마수드 페제쉬키안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가 보름째 계속되는 11일 관리들이 시위자들의 주장을 경청할 것이라면서도 ‘폭도들이 전체 사회를 파괴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청이라는 단어에도 불구하고 이날 온건파로 분류되고 있는 페제쉬키안 대통령의 발언은 시위 사태가 악화되면서 강경한 쪽으로 돌아선 신호를 나타냈다.

페제쉬키안은 “사람들은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들과 마주 앉아 말을 들어봐야 하며 우리의 의무에 해당되는 걱정이라면 우리는 그것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곧 이어 “그러나 관리들의 보다 더 높은 의무는 일단의 폭도들이 들고일어나서 사회 전체를 파괴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관영 텔레비전은 이날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전날 방영할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으나 전날 방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란은 시위 12일째인 8일(목)부터 인터넷과 해외전화를 모두 차단해 이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우며 관영 방송은 정부 선전만 하고 있다.

7, 8일께 흘러나온 30명 대 사망설이 변동이 없는 속에서도 최소 116명이 시위 사태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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