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1억’ 김경, 경찰 출석…돈 건넨 목적·행방 조사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압수수색을 받은 뒤 경찰에 출석했다.

김 시의원은 11일 오후 11시11분께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건넨 사실 인정하는지’ ‘1억원은 강 의원의 사무국장에게 돌려받았는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날 밤 김 시의원에 대한 심야 조사를 진행하며 ‘1억원을 건넨 목적’과 ‘1억원의 행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했다가 이후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술서를 제출했다. 자술서에는 해당 금액을 건넸다가 반환받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시의원의 자술서를 바탕으로 공천헌금을 제공한 뒤 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제기된 휴대전화 교체 의혹 등도 살펴볼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고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귀국한 김 시의원과 강 의원, 남모 전 보좌진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으로는 이들의 자택과 의원실 및 시의원실 등이 포함됐으며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 3개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소환 조사한 이후 강 의원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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