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김경, 美서 귀국…귀가 이후 경찰 야간 조사(종합)

[서울·인천공항=뉴시스]신유림 조수원 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이른바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귀가한 후 경찰 야간 조사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11일 오후 6시37분께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E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검은 패딩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황색 로고가 박힌 검정 모자를 눌러 쓴 채 게이트 밖으로 나온 김 시의원은 취재진이 “강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작은 목소리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 수사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왜 출국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방문은 오래전에 약속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 외에 ‘돌려받은 1억원이 공천 대가였느냐’, ‘미국 체류 중 텔레그램을 재가입한 이유는 무엇이냐’ 등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취재진이 엉키며 넘어지는 등 현장에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5시30분부터 귀국한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강 의원을 비롯해 김 서의원, 남모 전 보좌진 등이다. 이날 강 의원의 의원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한 이날 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경찰은 김 시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김 시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시의원이 최근 제출한 자술서를 토대로 강 의원 측에 금품을 제공하게 된 경위와 반환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했다가 이후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던 남모 전 보좌관의 트렁크에 1억원을 실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남 전 보좌관은 금품을 실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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