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치솟는 日다카이치 인기…’일하고’ 초콜릿도 나왔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대만에서 인기가 치솟 있다고 일본 매체 대일리신초가 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반감을 산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인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며 “대만 언론이 다카이치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고 있으며, 그 관심의 정도는 이전 총리들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높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이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해 11월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바 있으며, 대만 항공사 타이거에어는 “(중국인이 일본에 가지 않는다면) 대만인은 더 많이 일본으로 관광을! 빈 좌석이 나오지 않도록 하자”라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밖에도 여러 여행사들이 일본여행 패키지를 내놓았고, 대만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본 여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 얼굴을 넣은 초콜릿도 나왔다. 대만의 식품업체인 이메이식품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을 기념해 관계자들에게 ‘다카이치 내각 탄생 기념 대만·일본 우호 초콜릿’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 초콜릿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인쇄한 버전과, 일본에서 유행어가 된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 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일러스트 버전까지 제작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당초 비매품이었던 ‘다카이치 초콜릿’은 뉴스와 SNS를 통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초부터 이메이식품 직영점에서 주문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에 취임할 당시 워라벨을 버리겠다고 발언해 일본사회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4일 자민당 총재 선출 직후 연단에 올라 “모든 의원들이 말처럼 일해야 한다. 나 역시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리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워라벨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강한 비판도 받았지만, 지난해 일본에서 유행한 최고의 유행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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