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케빈 김 전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부임 두 달여 만에 돌연 귀임한 이유는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을 보좌하기 위함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뉴시스에 보낸 논평에서 “김 전 대사대리는 후커 정무차관 선임보좌관으로 근무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김 전 대사대리의 한국 근무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중 리더십을 포함해 중요한 성과로 남았다”며 “김 전 대사대리의 헌신적인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워싱턴에서 지속적인 헌신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국무부는 또한 “주한미국대사관의 짐 헬러 부대사가 대사대리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국대사를 아직 지명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0월 방한을 앞두고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로 일해온 김 전 대사대리를 임시 주한미국대사관 수장으로 발탁했다.
김 전 대사대리는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지난달 크리스마스 휴가차 미국으로 돌아간 후 복귀하지 않았다. 이후 한국 정부에 이임하게 됐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두달 만에 돌연 이임하게 된 배경을 두고는 본부에서 한반도 관련 실무를 담당하기 위함이란 해석이 나왔다. 실제 외교정책 전략을 수립하는 정무차관의 선임보좌관으로 이동한 만큼 한반도 업무에도 계속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사대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 대화 실무에 관여했고, 2기 행정부 초반에는 동아시아 정책을 이끌었다. 경험을 갖춘 만큼 주한미국대사대리로 역할을 한정하는 것은 손해라고 국무부가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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