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원=뉴시스] 김난영 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계엄 사과에 관해 “이런 걸 보고 ‘개사과’라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9일 경남 창원 현장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분노한다”며 “사과의 전제부터 틀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사과를 “철 지난 썩은 사과 쇼”라며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고 했다.
또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며 “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결심을 구형하는 이때 사과 쇼를 했는데, 쇼도 쇼답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라는 장 대표 표현을 두고 “그럼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 잘된 수단이 있었나”라고 했다.
이어 “우리 헌법에서 비상계엄은 전시·준전시에만 허용된다”며 “전시·준전시가 아니었고 군사력을 동원해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없음에도 군대를 동원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탈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사과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표현을 두고는 “누구 마음대로 나아가겠다는 건가. 비상계엄 내란이 100년 전, 200년 전 과거의 역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윤 어게인 세력과 단절했나. 손절했나”라며 “윤 어게인 세력은 지금도 계엄이 정당하다고 옹호하지 않는가. 왜 이 세력과 단절하지 않고 이 세력을 꾸짖지 않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면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절연하겠다는 게 없다”라며 “이런 걸 보고 아무 말 대잔치라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명 개정 추진을 두고는 “식당 간판 바꾼다고 불량식품을 만든 식당에 손님들이 가겠나”라며 “장동혁 대표가 개명한다고 장동혁이 아닌 게 되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름을 어떻게 바꾸든 국민들은 ‘윤 못 잊어 당’, ‘윤 물망초당’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아무리 당명을 바꾼들 내란 정당, 내란 DNA당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유감”이라며 “철 지난, 때늦은 썩은 사과라도 한 번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말씀드렸었는데, 그 기대마저 산산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당명을 바꾸기 전에 당 체질을 바꿔라”, “내란 연루자들과 손절하라”라고 했다. 아울러 “진짜 내란 체질에서 환골탈태했다고 입증하고자 한다면 통일교·신천지 특검부터 받아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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