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민당국 총격 사건 파장…’노 킹스’ 시위 확산되나

[앵커]

30대 여성이 이민 당국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두고 미국 사회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는 정당한 조치였다는 입장인데, ‘반트럼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이틀째, 미니애폴리스의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연방청사 앞에 모인 시위대의 목소리는 한층 거세졌습니다.

중무장한 이민 당국 요원들에게 제압된 이들은 곧바로 연행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노 킹스’ 구호까지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지역의 모든 공립학교는 이번 주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시위 물결은 뉴욕과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번 사건에 분노를 나타내면서도 시위대에 평화를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팀 월즈 / 미네소타 주지사> “(이 지역 경찰과 군은) 미네소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들에게 분노를 쏟으면 상황이 더 악화됩니다.”

미 당국은 숨진 여성이 자신의 차량으로 요원들을 살해하려 해 어쩔 수 없이 발포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정당방위 취지라는 설명과 함께 사건 당시 영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민 당국 요원을 차로 치려는 게 아니라 현장을 벗어나려 한 정황이 담긴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반면 밴스 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고 이민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그녀의 의도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법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며 해당 요원은 정당방위로 대응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논란이 됐던 이민자 단속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다시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연방정부의 대응 방향에 따라 전국적인 ‘노 킹스’ 시위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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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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