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가 선택한 지푸AI, 홍콩 상장 첫날 8천억원 조달

[지디넷코리아]

지푸AI가 홍콩 증시에 상장 직후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푸AI를 포함한 중국 기술기업 3곳은 상장 첫날 합산 93억 홍콩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푸AI는 공모가 주당 116.20홍콩달러(약 2만1천665원) 대비 3.3% 높은 수준에서 시초가를 기록했다. 이후 장중 126홍콩달러(약 2만3천492원) 안팎서 거래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43억5천만 홍콩달러(약 8천111억4천450만원)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510억 홍콩달러(약 9조5천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지푸AI가 홍콩 증시에 상장 직후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사진=지푸AI 홈페이지 캡처)

이번 조달 자금 대부분은 AI 연구개발에 투입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너스톤 투자자에는 JSC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펀드, 진이 캐피털 멀티-스트래티지 펀드 등이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지푸AI 상장 직후 주가 상승 폭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MUFG 마르코 쑨 수석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초기 단계 투자금이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 신호라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지푸AI는 중국 칭화대에서 분사한 AI 기업이다. 2019년 설립 후 중국 AI 생태계 대표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오픈AI는 지푸AI를 ‘빠르게 떠오르는 경쟁자’로 지목한 바 있다.

국내에선 지푸AI를 둘러싼 모델 출처 이슈가 등장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가 지푸AI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는 지난 1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솔라 오픈 100B와 지푸AI ‘GLM-4.5-에어’의 레이어 정규화에 사용되는 가중치 값을 비교한 결과, 두 모델 간 코사인 유사도가 0.98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업스테이지가 지푸AI 모델을 복사했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다음 날 공개 검증회를 열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