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쿠르드 군사조직 간 충돌 이어져…5만명 철수

[알레포(시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쿠르드족 군사조직 간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8일 시민들에게 알레포시 충돌 구역에서 집을 버리고 피난하라고 경고하고 이틀째 안전 피난 통로를 열었다.

시리아 최대 상업도시인 북서부 알레포시는 알레포주 주도이며 주정부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철수해야 군 공격을 당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정부군이 쿠르드족 군사조직 시리아민주군(SDF)과 알레포시 세이크 마크수드 등 구역에서 오후부터 교전할 것이라고 관영 사나 통신이 보도했다.

8일 현재 4만 6000여 명의 알레포 주민이 집을 버리고 떠났다.

SDF는 주내 쿠르드족 거주 구역에서 8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말했으며 정부 관리들은 6일 충돌 후 정부 통제 지역에서 시민 5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쿠르드 군사조직과 시리아 새 정부 모두 상대방이 고의로 민간 거주지역과 인프라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2024년 말 들어선 알샤라 새 정부와 미군의 지지을 받아온 쿠르드 군사조직 SDF 간 정치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무력 충돌이 터졌다.

아마드 알샤라 임시대통령 정부는 지난해 3월 시리아 북동부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는 SDF와 평화 협정을 맺었다. 2025년 말까지 SDF가 정부군에 편입된다는 원칙이었으나 실행 방법에서 이견이 노출되었다.

중앙 정부와 쿠르드 군사조직 관리들이 4일 수도 다마스쿠스에 만났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시리아 새 정부군 중에는 오래 전부터 쿠르드족과 충돌해온 튀르키예 지원 반군이 합류해 있다. SDF는 미군이 2015년부터 이슬람국가(IS) 세력 소탕전을 펼치면서 파트너로 삼았다.

그러나 튀르키에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내 쿠르드 분리주의 반정부 세력과 연계되어 있다며 시리아 쿠르드 군사조직을 소탕하려고 했고 여기에 지원해온 시리아 반군 조직을 앞세운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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