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 단속’ 중 30대 여성 총격 사망…”과잉 단속”

[앵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당국의 단속 작전 중 3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테러 행위로 인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현지 주민들은 “과잉 단속”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민 단속국 요원이 멈춰선 차량에 다가가 강제로 문 손잡이를 당깁니다.

차량이 빠져나가려 하자 갑자기 총소리가 연이어 울립니다.

<현장음> “누군가를 쏜 거야! 무슨 짓을 한 거야!”

차에 타고 있던 30대 백인 여성은 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눈덩이를 던지며 항의했습니다.

<현장음> “부끄러운 줄 알아라!”

미 국토안보부는 여성이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는 ‘테러 행위’를 하자 방어 사격을 가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여성이 명백한 전문 선동가라고 주장하며 “급진 좌파 폭력으로부터 법 집행관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정당방위라는 정부 주장은 ‘헛소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제이콥 프레이/미니애폴리스 시장> “제가 영상을 직접 봤는데 완전히 헛소리입니다. 이민 단속국에 전합니다. 당장 미니애폴리스에서 꺼져라!”

경찰도 숨진 여성이 이민 당국의 표적이었던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주를 상대로 강도 높은 이민자 단속을 예고한 직후 발생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는 경찰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미 전역에 확산시킨,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과도한 법집행에 또다시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일어나자 항의 시위도 격화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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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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